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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회가 정전 60주년을 맞아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와 고리기도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기도의 정성을 모은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최근 들어 개성공단이 잠정 폐쇄되고 경색된 남북관계가 날로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6월 한 달 동안 전 교구 전 본당이 함께하는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이를 위해 전국 각 교구 및 본당은 6월 한 달간 미사 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지향으로 묵주기도 1단을 바치고, 미사 후에는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바친다.
또한 `평화의 성모`와 함께 전국 모든 교구를 순회하며 바치는 고리기도 운동을 펼친다.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 걸려 있는 평화의 성모를 모시고 바치는 고리기도운동은 서울대교구(1~2일 전 본당)를 시작으로 △수원(3~4일 영통성령ㆍ정자동주교좌) △인천(5~6일 은행동) △대전(7~8일 갈마동) △청주(9~10일 내덕동) △전주(11~12일 중앙주교좌) △광주(13~14일 임동주교좌) △제주(15~16일 중앙주교좌) △마산(17~18일 양덕동주교좌) △부산(19~20일 중앙주교좌) △대구(21~22일 성모당) △안동(23~24일 영주 하망동) △의정부(25~26일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 △춘천(27~28일 죽림동주교좌) △원주(29~30일 명륜동) 교구로 이어진다.
고리기도운동은 교구별로 미사와 피정, 성시간, 성체조배 등 교구 실정에 맞는 전례로 진행한다. 기도 지향은 △북한 어린이와 청소년 △북한이탈주민과 제3국 탈북자 △지속적 남북 간 교류 성사 △한반도 평화와 전쟁의 상처 치유 △이산가족 상봉 △북녘 복음화 등이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