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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소공동체 모델’로 복음화 활로 찾자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한국적 소공동체 모델 모색을 위한 사제 워크숍’/ 한국 소공동체사목 문제점 살피고 방향 논의/ 사제·교구장 함께 소공동체 가능성 성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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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인 소공동체 사목을 통해, 한국교회 ‘복음화’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소장 강우일 주교, 이하 사목연구소)는 17~19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적 소공동체 모델 모색을 위한 사제 워크숍’을 마련했다. 이 워크숍은 한국교회 소공동체 사목의 문제점과 한계를 객관적으로 짚어보고, 구체적인 가능성과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워크숍에는 전국 각 교구에서 소공동체 사목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현장에서 실천해온 사제들을 초청, 보다 심층적인 토론과 의견 교환을 이어갔다.

소공동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제시한 교회관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목비전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호응을 받아왔다. 반면 한국교회에서는 도입 20년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복음화되고 토착화된 성공사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모색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저평가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교구나 본당별 운영 또한 심각한 양극화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사목연구소는 소공동체 운동이 사목 일선에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으며, 교구 차원의 재활성화가 절실한 현실을 지적,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노력의 하나로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9개 교구 23명의 사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사목 비전과 당면 과제, 그리고 소공동체’, ‘무엇이, 소공동체 중심 사목인가?’, ‘한국교회 안에서 소공동체 사목을 이룰 수 있는가?’, ‘소공동체 사목 전국모임을 돌아보면서 발견한 선물과 앞으로 가꾸어야 할 과제’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사목 비전과 당면 과제와 관련해 주제발표에 나선 강신모 신부(의정부교구 선교사목국장)는 “소공동체 운동을 제대로 추진하려면 사목 비전의 필요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공유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먼저 사제들이 교구장과 함께 사목 비전을 성찰하는 모임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원 신부(서울 제기동본당 주임)도 발표를 통해 “‘한국에서 소공동체 사목을 이룰 수 있는가?’라는 물음의 배경에는 교회가 오랜 성직자 중심의 교회의 세속주의에서 탈피해 교회 패러다임을 바꾸고 복음 앞에 회심하는 것이 어렵다는 호소로 들린다”고 역설했다. 또한 “소공동체는 어떤 사목적 효율성을 가져다주는 방안이라기보다 공의회 정신을 실현하는 지역교회의 사목 비전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며 “교회가 나아갈 사목 비전에 대한 인식이 분명히 있을 때 사목자들 각자의 능력과 방법은 다를지라도 한 곳을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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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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