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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제 친교 나누며 이웃종교 체험

제7회 주교회의와 함께하는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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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회 한국대교구 주교좌성당에서 부제들과 정교회 관계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톨릭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후 세상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전통을 강조하는 정교회는 어떤 방법으로 소통을 하나요?"

 19일 서울 아현1동 정교회 한국대교구 주교좌성당. 제7회 주교회의와 함께하는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에 참가한 한 부제가 박인곤(요한, 정교회 한국대교구 비서)씨에게 질문을 던졌다. 박씨는 "많은 사람들이 정교회는 엄격하게 전통만 고수하는 종교라고 오해하고 있는데 세상과 소통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외형은 시대, 지역에 맞춰 꾸준히 변화해왔다"고 설명했다.

 주교회의와 함께하는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가 17~19일 전국 7개 대신학교 부제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부제들은 17일 대한성공회 방문을 시작으로 3일 동안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성균관, 조계종 화계사, 한국정교회 등 이웃 종교 시설을 방문해 이웃 종교인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부제들은 가는 곳마다 환대를 받았다. 18일 화계사를 방문했을 때는 절에서 준비한 비빔밥과 된장국으로 저녁식사를 하기도 했다. 화계사 주지 수암 스님은 "하심(下心,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하지 않으면 오만한 마음이 생긴다"면서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역할에 충실한 성직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형제 교회`인 정교회에서는 예정된 대화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부제들은 정교회 성직체계와 사제양성 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 정교회에 따르면 정교회 성직은 보제(부제), 사제, 주교로 이뤄져 있으며 한국에는 사제 7명이 있다.

 이번 종교간 대화에는 가톨릭대와 대전가톨릭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부제 3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최지웅(가톨릭대) 부제는 "이제는 타 종교인들을 만나면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제들을 인솔한 이정주(주교회의 홍보국장) 신부는 "이웃 종교 체험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처음으로 전국 교구 부제들이 모여 2박 3일 동안 함께하며 친교를 나누고 얼굴을 익힌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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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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