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상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8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한국 천주교회 소공동체 연구」 발간을 승인했다.

이 책자는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소공동체소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가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교회 안에서 소공동체에 관해 연구된 내용을 선별해 엮은 자료집이다. 제1부 ‘소공동체 신학 원리와 통합 사목적 접근’, 제2부 ‘한국 천주교회 소공동체에 대한 성찰과 전망’으로 구성된 이 책자는 소공동체 사목에 대한 보다 깊이있는 토론과, 성찰, 연구, 실천 등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임위는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 자의교서 ‘교회의 가장 깊은 본질’(Intima Ecclesiae Natura)의 적용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활동을 종합해 사도좌에 제출키로 했다.

이어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관련 업무는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필요한 경우 교리교육위원회가 적극 협조하도록 했다. 이 같은 내용은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가 각국 주교회의에 새복음화위원회 신설 혹은 그와 관련한 의견을 요청한데 따라 논의됐다.

한편 상임위는 회의에서 주교회의가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와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의 시복 추진을 교황청 시성성에 알린 데 대해, 시성성이 회신했다는 보고를 들었다.

시성성은 이 회신에서 두 안건의 법정 관할권은 각각 마산과 서울대교구에 부여됐고, 한국교회 초석이 된 평신도 5위의 관할권은 마산교구장 주교에게 맡겨져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