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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평화 일꾼으로 거듭나야

주교회의ㆍ서울 정평위, 사회교리주간 ''한국천주교회와 한반도 평화''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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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가 평화로운 세상 건설과 한반도 통일을 위해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동호 신부)가 제3회 사회교리주간을 맞아 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한국천주교회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교회는 구체적 현실에서 평화를 선포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형(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신부는 발제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평화는 힘을 키워 얻는 평화가 아니라 서로 받아들이며 함께 찾아 나서는 적극적 평화"라며 "평화는 대상이 누구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으로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일치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서 필요한 평화의 가치를 교육하고, 토론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교회가 주도적으로 이뤄가야 한다"며 "교회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평화 중심의 교육을 통해 심화하고 있는 남남갈등의 요소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정원(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상의 평화」 50년, 정전 60년 그리고 한반도 평화` 발표에서 평화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사회교리의 기본원리들과 연결해 풀어갔다.

 나 교수는 "가정ㆍ사회ㆍ국가ㆍ국제 공동체가 추구하는 각각의 정의와 공동선이 평화"라며 "다양한 공동체들의 공동선의 총합으로 평화는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선인 평화를 위해서 규모가 큰 상위 공동체는 규모가 작은 하위 공동체에 대해 보조성의 원리를, 하위 공동체는 상위 공동체에 대해 연대성의 원리와 참여의 원리를 작동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각 공동체의 주체들은 재화를 보편적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하며, 이때 기준이 되는 가치들은 진리, 자유, 정의"라고 강조했다.

 조은상(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연대활동분과장) 박사는 신앙인의 구체적 실천 사항을 제시했다. △자신과 가정 내 갈등과 폭력 성향에 대해 성찰하고 비폭력 대화, 생명 존중, 평화적인 태도 함양하기 △평화를 위한 기도 생활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등의 평화운동에 참여하기 △평화교육을 통한 평화의식 확산 등이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매년 사회교리주간을 맞아 사회교리 정신 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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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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