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주재 교황대사관에 수습 외교관으로 활동
한국 천주교회 출신 현역 교황청 외교관은 주 태국ㆍ캄보디아ㆍ미얀마
교황대사와 라오스 교황사절을 겸하고 있는 장인남 대주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황 신부는 최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에게서 파견 통보를 받고 20일 로마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르완다 주재 교황대사관에
수습 외교관으로 부임했다. 황 신부는 수습 기간 1년을 포함해 앞으로 3년간 르완다
교황대사관에 머물며 폴란드 출신 르완다 교황대사를 보좌, 교황청과 주재국 르완다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황 신부는 1983년 생으로 대전가톨릭대를 나와 2011년
1월 사제품을 받았다. 천안 쌍용동본당 보좌를 거쳐 로마로 유학을 떠나 2015년 우르바노대학에서
교회법 석사학위를 받고, 그해 교황청 외교관학교에 들어갔다.
외교관학교에 있으면서 라테라노대학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활동에 있어 교황청의 기여’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교회법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달 외교관학교를 졸업하고 이번에 교황청 외교관으로 첫발을 뗐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