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밝혀, 문 대통령 17~18일 교황청 방문해 전달 예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면서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교황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교황이 평양을 방문하면 적극적으로 환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참석한 김희중 대주교도 김 위원장에게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꼭 좀 전달해 달라”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7일과 18일 교황청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 위원장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김의겸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김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