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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물벗 사명과 역할은 초록 교회의 ‘녹혈구’

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 창립 7주년 맞아 「하늘땅물벗 길잡이」 개정판·새로운 상징물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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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하늘땅물벗의 날’ 행사에 참여한 하늘땅물벗 회원들과 유경촌 주교, 이재돈 신부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평신도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창립 7주년을 맞아 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회장 최선호, 담당 이재돈 신부)가 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제7회 ‘하늘땅물벗의 날’ 행사에서 「하늘땅물벗 길잡이」 개정판과 새로운 상징물들을 선보였다.

「하늘땅물벗 길잡이」는 서울대교구 하늘땅물벗이 2017년 10월 4일 창립 1주년을 맞아 단체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사도직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펴낸 책이다. 6년 만에 나온 이번 개정판은 서울을 넘어 전국 교구 하늘땅물벗이 사용할 수 있도록 모임 양식을 더욱 명확히 했다. 기존 설명이 너무 간략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모임 순서 내용을 보완하고, 양식을 통일했다. ‘협력 회원’에 대한 설명과 ‘하늘땅물벗 회원 십계명’도 제정했다. 또 문헌을 공부할 때 활용하도록 교회 가르침도 보강하고, 회의록 양식도 실었다. 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는 이 책을 영어 등으로도 번역해 하늘땅물벗 운동을 국제적으로도 보급한다는 구상이다.

새 상징물인 ‘하늘땅물벗 십자가’는 회합 때 앞뒤에서 볼 수 있는 양면 금속 작품으로, 최복순(안젤라,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가 제작했다.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의 몸에는 가시관과 못이 없다. 대신 양팔 아래 따로 조각돼 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면서 육신의 고통을 내려놓으셨음을 상징한다. 즉 하늘땅물벗 회원들이 주님의 제자이자 ‘생태 사도’로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시관과 못을 이어받아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모든 피조물의 모후이신 성모’ 이콘은 장긍선(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장) 신부 작품이다. 일반 이콘과 달리 성모님의 가슴 한가운데에 예수님도 사셨던 지구와 달, 별이 자리한다. 성모님 위에는 「찬미받으소서」(241항)에 나온 ‘모든 피조물의 모후’가 녹색으로 씌여졌다. 마지막 상징물은 생태 사도직의 주보 프란치스코 성인 그림이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하늘땅물벗은 이 시대에 지구를 살리려는 신앙인들에게 선사된 고유한 희망의 표지”라며 “7년 전 하늘땅물벗이 태어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에게 희망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하늘땅물벗은 새로운 단계로 가는 전환점을 맞았다”며 “다른 교구,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벗이 생길 것으로 믿는다”고 응원했다.
 
하늘땅물벗 새 상징물인 십자가와 ‘모든 피조물의 모후이신 성모’ 이콘, 프란치스코 성인 그림.

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 최선호(이보) 회장은 “하늘땅물벗 사명과 역할은 바로 초록 교회의 ‘녹혈구’”라며 “본당 내 다른 단체와 경쟁할 필요가 없이 연대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늘땅물벗은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에 힘입어 2016년 10월 4일 서울대교구에서 시작했다. 이후 인천교구와 제주교구도 인준했으며, 올해 8월 3개 교구가 연합해 전국 단위 협의체인 ‘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를 결성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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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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