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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 가득 채운 성소 꿈나무

서울대교구·의정부교구21일, 성소 주일 행사 초·중·고생 6000여 명 하느님 부르심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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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열린 제61차 성소 주일 행사에서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 소속 주일학교 청소년들이 신학생 밴드 동아리 ‘우니따스’의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의 예비 신학생과 초·중·고등학생 6000여 명이 성소 주일인 21일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제61차 성소 주일 행사를 즐기며 거룩한 하느님의 부르심을 되새겼다.

서울대교구 성소국(국장 이성우 신부)과 의정부교구 성소국(국장 정재호 신부)은 이날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 21)를 주제로 성소 주일 행사를 개최했다. 성소 주일 미사는 대운동장에서 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와 서울대교구 및 의정부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구요비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자신의 성소 체험을 전했다. 구 주교는 “고등학생 때 고향(경기도 가평)에 가서 보리산 산행을 하며 ‘미래에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깊은 생각에 잠겼던 적이 있다”며 “나는 완전한 사람, 거룩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사제가 되면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신학교에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구 주교는 “지금도 고향을 지나가며 산을 바라보면 가슴이 뛴다”면서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에 대한 그리움과 목마름은 하느님께서 이미 우리 안에 심어준 갈망”이라고 회고했다. 미사 강론대에 학창 시절 쓴 일기장을 들고 올라온 구 주교는 어린 시절 일기를 낭독하며, “매일 일기를 쓰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속삭이시는 말씀, 음성을 발견하게 된다”며 일기를 써볼 것을 청소년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미사 후 예비 신학생과 주일학교 학생들은 신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체험 및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수단을 입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남기는 ‘수단 한 번 입어보자!’를 비롯해 키링 만들기 체험, 분리수거를 하면 상품을 받는 ‘지구를 지켜라’, 신학생과 함께 다트 놀이 등을 즐겼다. 활동 프로그램으로 손등에 도장을 받으면 음식 부스에서 신학생들이 직접 만든 팝콘과 솜사탕, 아이스크림과 츄러스 등이 제공됐다.

성소 주일 행사는 신학생 밴드 동아리 ‘우니따스’의 열정적인 무대로 막을 내렸다. 올해 입학한 1학년 신학생들도 무대에 올라 ‘주께 가오리’와 율동 찬양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서울 공덕동본당 주일학교 또래들과 함께 참석한 나건후(안드레아, 초6)군은 “집 앞에 있는 성당에서만 늘 미사를 봉헌했는데, 이렇게 넓고 새로운 운동장에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니 웅장하고 좋았다”면서 “다양한 체험과 함께 주교님도 만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수단 입기 체험을 도운 김영훈(히지노) 부제는 “해마다 하는 행사이지만 우리 신학생들은 1학기부터 성소 주일의 모든 프로그램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아이들이 수단을 입은 모습을 거울로 보면서 내면의 성소도 확인하며, 즐거운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 광주대교구 성소국과 수원·부산·원주·춘천교구도 성소 주일 행사를 열고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성소의 의미를 선물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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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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