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시스템 체계화 구축
복음화 전진기지 역할 담당

서울대교구가 홍보실을 문화홍보국(국장 허영엽 신부)으로 승격시킨 것은 대외홍보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사목 활성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해 정진석 추기경 서임을 전후로 홍보실 인력을 보강하고 홍보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대외 언론 홍보에 주력한 바 있다.

홍보실은 정추기경 동정을 비롯 교구 행사 관련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미담 등 기사거리를 일간지 종교기자에게 제공하는 등 교회를 대외에 알리는 활동에 적극 나섰다.

문화홍보국 승격은 이처럼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홍보 활동에 힘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홍보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홍보국은 또 문화 사목의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문화홍보국은 영화시사회나 공연홍보 등 그동안 일회적이고 단편적이었던 문화사목 분야를 통합함으로써 문화 복음화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문화의 세기인 21세기 변화에 발맞춰 날로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문화사목을 총괄하는 부서가 만들어짐에 따라 앞으로 교회 내 문화사목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화홍보국은 음악.미술 등 문화 분야와 언론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직능별 그룹을 구성하고 문화사목 관련 단체의 활동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문화홍보국은 기획분과나 홍보분과 등 각 본당 홍보 관련 부서와 연계해 교회 홍보사도직의 방향성을 안내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각 본당 홍보 관련 부서와 교회 언론 매체 간 원활한 정보교류를 위한 매개체 역할도 하는 등 교회 전반의 홍보활동을 조율하는 핵심부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학교법인 등 교구 산하 기관단체 홍보부서와의 원활한 정보 교환과 적절한 홍보대책 마련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도 계획하고 있다.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대외 홍보분야에 더욱 중점을 두고 문화홍보국을 대중매체를 통한 복음화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교구의 의지가 표명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