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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 국경 넘은 나눔 실천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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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서초동본당(주임 박기주 신부)이 베트남의 쓰러져가는 한 성당을 재건하기 위한 사랑 나눔을 실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베트남 나트랑교구의 반자성당이 미사도 제대로 거행할 수 없을 정도로 낡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서초동본당은 지난 5월부터 공동체 전체가 반자성당 재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해 8900만원을 모았고 반자본당 주임 호앙 티엔 남(안셀모 70) 신부를 초청 11일 이를 전달했다.
 8일 입국 머나먼 이국 땅 교회를 위해 사랑을 아낌없이 나눠준 서초동본당 신자들을 위해 10일부터 이틀간 감사미사를 봉헌한 남 신부는 강론에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여러분들의 한없는 사랑으로 쓰러져가는 성당을 다시 지을 첫 돌을 쌓을 수 있게 됐다 고 고마워하면서 성당 재건립은 꿈도 꾸지 못하며 풀 죽어 있던 반자본당 신자들도 이제는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베트남 중남부 나트랑교구 외곽에 위치한 반자성당은 100여년 전에 건립됐으나 현재는 성전 정면과 외벽 구조물만 덩그렇게 남아 있는 상태. 신자들은 비가 새고 하늘이 훤히 보이는 성전에서 나무 의자를 놓고 겨우 미사를 봉헌하지만 아직 자유롭지 못한 교회 상황과 한달 헌금 4만원에 불과한 재정으로는 신축이나 증·개축은 꿈도 못꾸는 실정이다.
 서초동본당이 반자본당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박기주 주임신부 덕분. 박 신부는 신학교 재학 중 군에 입대했다가 1969년 백마부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파병돼 반자성당 인근에 1년간 주둔하며 지나던 길에 두 번 반자성당에 들른 적이 있었고 그로부터 33년이 지난 2002년 베트남 방문 길에 옛 기억을 떠올리며 반자성당을 찾았다가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것이다.
 박 신부는 2년 전 방문했을 때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됐지만 도와줄 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본당 신자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에 힘입어 반자성당 신축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면서 총 공사비 1억8000만원이 드는 반자성당 건립을 위해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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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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