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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발산동본당, 공동체 전신자 참여한 ‘창작 성극’ 초연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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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차원에서 순교 성인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성극이 초연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발산동본당(주임 이대영 신부)은 본당 ‘순교자의 밤’을 맞아 9월 9일 오후 8시 대성전에서 본당에 유해가 모셔져 있는 정문호(바르톨로메오, 1801~1866) 성인과 순교 선조들을 기리는 창작 성극을 초연한다. 성극은 정문호 성인의 축일인 9월 20일을 기념하는 의미도 지닌다.

초연을 앞둔 창작 성극에는 정문호 성인 외에도 박해시대를 살았던 대원군과 최양업 신부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게 된다. 발산동본당은 대본 작업과 작곡, 배우 모집, 소품 준비 등 성극 준비의 전 과정을 직접 주관했다.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 전문가들의 조력을 구했다.

본당은 성극을 준비하기 위해 본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배우 11명, 조연출과 스태프 3명을 모집하고 정문호 성인의 행적을 기록한 문헌을 모아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50명 규모로 연합성가단을 꾸려 웅장함을 더할 예정이다. 본당 신자를 대상으로 한 배우 모집에는 청년층에서 중장년층까지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발산동본당은 완성도 높은 성극을 만들기 위해 2~3회에 걸친 최종 리허설을 갖는 등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정문호 성인은 1801년 충청도 양반 가문의 자제로 태어나 고을 원님을 지내다 세례를 받은 뒤부터는 모든 관직을 버리고 신앙에만 전념했던 인물이다. 박해를 피해 전라도 전주 신리골에 정착해 살던 정문호 성인은 병인박해가 시작된 1866년 12월 초 체포됐으며, 고문을 받으며 잠시 배교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참회하고 12월 13일 전주 숲정이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다. 그는 1968년 10월 6일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시복됐고 1984년 5월 6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성돼 성인품에 올랐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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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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