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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설립 40주년 기념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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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설립 40주년을 맞아, ‘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이사장 오웅진 신부)은 9월 8일 꽃동네 낙원(묘지 성당)에서 기념미사와 기념식을 마련했다.

이날 미사는 꽃동네 가족들과 회원들, 교회 및 지역사회 관계자 등 50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수도회 사제단 등이 공동집전했다.

장봉훈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꽃동네는 가난하고 병들고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위한 하느님 사랑의 작품”이라고 전하고, 앞으로도 가난의 정신을 잘 지켜나갈 것을 당부했다.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도 인사말에서 “꽃동네 영성은 바로 교회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는 이날 행사에서 꽃동네에서 살아가는 가족인 오요한 군을 소개하고 “40년 역사를 말 몇 마디로 표현할 수 없지만, 자랑스러운 내 아들을 소개하면서 그 의미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사회는 아무도 모르게 길가에서 죽어가는 무연고 사망자들에게 많은 죄를 지었다”면서 “앞으로 꽃동네는 무연고 사망자의 유골을 ‘꽃동네 낙원’에 모시고 기도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꽃동네는 그동안 5400여 명의 장례식을 치른 바 있으며, 설립 40주년을 맞아 특별히 행려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봉안시설을 건축 중이다.

오웅진 신부는 자신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걸인 생활을 하면서도, 밥동냥으로 병든 거지들을 먹여 살리던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삶에 감동해 지난 1976년 충북 음성에서 ‘사랑의 집’ 꽃동네의 문을 열었다.

이후 꽃동네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로 성장하면서 한국 사회복지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입양기관과 아동 보육, 노인 요양을 비롯해 노숙인과 장애인 보호·생활 시설 등을 갖춘 꽃동네에서는 현재 4000여 명의 사회적 약자들이 생활한다. 또 350여 명의 예수의 꽃동네 형제·자매회 수도자들과 800여 명의 직원, 수십만 명의 국내외 봉사자들이 이들을 돌보고 있다.

아울러 꽃동네는 지난 1993년 중국꽃동네를 시작으로 필리핀과 인도, 우간다, 아이티 등 세계 12개국에 꽃동네를 설립하고 수도자를 파견하는 등 전 세계에 꽃동네의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전하고 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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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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