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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항동본당, 50주년 맞아 신자 실태조사… 세미나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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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항동본당(주임 이동익 신부)은 11월 13일 본당 신자 7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를 분석한 ‘신앙생활 세미나’를 열었다.

공항동본당 교육분과(분과장 구병두 교수)가 중심이 돼 지난 8월 본당에 교적을 둔 신자 732명에게 설문지를 배포해 회수된 721명의 설문 결과를 분석, 발표한 이번 신앙생활 세미나는 700명 이상의 본당 신자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사례다.

올해 공항동본당 설립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신앙생활 세미나는 ▲공항동본당 신자들의 신앙생활 실태연구 ▲공항동본당 신자들의 행복도에 대한 연구 ▲가톨릭 신자들의 죽음의 문화에 대한 인식으로 구분해 발표가 이뤄졌다.

부원식(안드레아)씨가 발표를 맡은 신앙생활 실태연구는 본당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성경읽기, 기도, 봉사, 전교, 미사 등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남녀별, 연령별, 가족형태별, 월 평균 수입과 교무금, 주일헌금 액수에 따라 충실도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영역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신앙생활에 충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70대로 갈수록 대체적으로 신앙생활 충실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70대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높은 신앙생활 충실도를 나타냈다. 이것은 7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정이나 사회활동에 투자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족형태별 신앙생활 분석에서는 독신 가족이 성경읽기, 기도, 봉사, 미사 참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독신자로서 외로운 자신의 삶을 하느님과 공동체 구성원을 통해 위로받고 의지하려는 심리적인 현상으로 해석됐다.

김해진(히지노)씨가 발표한 죽음의 문화에 대한 가톨릭 신자들의 인식은 가톨릭 생명윤리와는 괴리를 보여줬다. 자살과 안락사 허용에 대해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평균 점수 이상의 찬성도를 드러내 가톨릭 생명윤리가 본당 신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낙태의 경우 20~30대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반면 50~70대는 찬성 의견이 더 많아 대조를 이뤘다.

가족형태에 따른 행복도 분석을 통해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김경희(루치아)씨는 ‘독신(부부 중 한 명만 생존)+자녀’ 가정이 사랑과 감사 척도에서 가장 행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고 반면 ‘부부+자녀’ 가정은 사랑 척도에서, ‘부부’ 가정은 감사 척도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발표했다. ‘독신+자녀’ 가정의 갈등 요소가 다른 형태의 가정에 비해 높음을 뜻한다.

본당 주임 이동익 신부는 신앙생활 세미나 총평에서 “가족 전체의 신앙 회복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발견돼 가족 단위로 미사에 참례하는 전례 도입의 필요성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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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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