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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전 봉헌을 축하드립니다] 의정부교구 식사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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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동성당 전경.

2010년 9월 설립된 의정부교구 식사동성당(주임 이영재 신부)이 본당 설정 5년 만에 새 성전 봉헌식을 한다. 25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290-42 신축 성전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주례한다.

새 성전은 연면적 2149㎡ 지상 3층 규모다. 1층에는 대성전과 성체조배실 사무실 사제집무실 교리실이 들어섰고 2층에는 식당과 카페 3층에는 사제관이 마련됐다.

황량한 성당 부지만 있던 곳에 새성전이 들어서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사제관 하나 마땅히 없는 곳에서 주임신부는 컨테이너로 만든 임시 사제관에서 지내야 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새로 입주한 신자들이 많은 지역이었기에 신자들에게 건축 기금을 모으는 것도 녹록지 않았다. ‘우리 성당’이라는 인식이 약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본당은 매주 식사 나눔을 이어왔다. 풍동성당에서 분리된 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교중미사 후 전 신사가 식사를 같이 했다. 메뉴도 국수처럼 간단한 요깃거리가 아니라 육개장 설렁탕 등 든든한 식사에 반찬 한두 가지를 더했다. 함께 밥을 지어 먹으면서 신자들은 공동체의 소속감을 느끼고 새 성전 건축에 뜻을 모을 수 있었다.

이영재 신부는 “식사동은 고려 시대 마지막 왕 공양왕이 (태조 이성계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도망 왔을 때 절에서 끼니때마다 밥을 날라주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며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새 성전에도 성체와 성혈을 상징화해서 새겨넣었다”고 설명했다. 성전 위로 길게 솟아있는 ‘성체성혈탑’은 성작 위에 성체가 놓여 있는 형태다.

이 신부는 “성당을 만들 때부터 성전이 문화적인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단을 특별히 넓고 길게 지었다”며 “식사동성당이 신자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모여 영적인 식사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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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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