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교구 언양 성야고보성당.

부산교구 언양 성야고보본당(주임 김지황 신부)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언양로 432 현지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

새 성전은 지상 1층 대지 면적 3160.9㎡ 건축 면적 634.1㎡ 연면적 899.92㎡ 규모로 성전과 사제관 교육관 등을 갖췄다. 교육관에는 사무실과 강당 겸 식당 교리실 등이 있다.

성전은 천장을 유리로 마감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게 했으며 대형 십자가를 천장에 설치해 색다른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성전 입구 벽에는 신명기 6장 4-7절 말씀을 한글과 히브리어로 새겨 신자들이 말씀을 가까이할 수 있게 했다.

언양 성야고보본당은 2011년 1월 언양본당에서 분리 설정됐다. 반년 이상 언양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신자들은 건물 상가를 임대해 임시 성전으로 사용하며 가족 같은 신앙 공동체 생활을 이어갔다.

건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주임 김지황 신부와 본당 사목위원들이 다른 본당을 방문해 모금 활동을 펼쳤고 신자들이 십시일반 건축 기금을 내놓았다. 그렇게 기도로 마음을 모은 결과 2013년 10월 건립을 시작한 새 성전이 약 1년 6개월 만에 완성됐다.

언양 성야고보본당은 울주군 삼동면 전체와 삼남면ㆍ언양읍 일부 등을 담당하며 신자 수는 400여 명이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