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교구 구룡성당 전경

1997년 청주에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출범했다. 생산ㆍ연구와 함께 업무와 주거 교육 기능을 고루 갖춘 자급 자족형 혁신 도시였다. 뒤이어 단지 내 유일의 성당으로 2006년 9월에 구룡본당이 설정된다. 그로부터 10년 만에 성당이 세워졌다.

청주 구룡본당(주임 이승용 신부)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청주 청원구 오창읍 구룡택지1로 60 현지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성전봉헌식을 거행하고 그 기쁨을 전 공동체가 나눈다.

고딕 양식의 새 성당은 대지 2737㎡에 건축 전체면적 1702.44㎡로 성당과 교육관 등 지상 2층의 건물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총공사비는 38억 원. 설계는 (주)건축사무소 모람이 시공은 대양산업개발이 각각 맡았다.

성당 제대와 십자가의 길 14처 성당 문 등은 조각가 최영철(바오로 57)의 작품이다. 또 최양업 신부의 서한 내용 일부를 담은 대형 조각 작품 2점을 성가대로 가는 통로에 꾸며 놓았다.

이승용 신부는 “외적 성전도 짓지만 마음의 성전도 짓자는 뜻으로 성경 필사도 하고 성전 건축 여정에 함께해주신 하느님 사랑에 감사하는 지향으로 40일 미사를 봉헌해왔다”면서 “그동안 기도해주시고 애써준 신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