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지동성당

수원교구 안산 초지동본당(주임 최중인 신부)이 설립 12년 만에 성당을 봉헌하는 기쁨을 누린다. 본당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안산 초지동 740-1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2003년 안산 성마리아본당에서 분리 설정된 초지동본당은 설립 당시 성당을 마련하지 못해 수원 칠보본당이 성당으로 사용하던 조립식 건물 철거 자재로 임시 성당을 지었다. 본당 신자들은 끊임없이 기도를 바치며 성당 건립을 준비했다. 마침내 2011년 건립을 시작해 1년 만에 완공했고 3년 뒤인 이날 봉헌식을 거행했다.

초지동본당은 임시성당 철거 후 8년 전 칠보본당에서 받았던 성전 자재를 깨끗이 닦아 당시 성당이 없었던 용인 청덕성모승천본당에 전해주기도 했다. 같은 조립식 건물 성전이 세 본당에서 활용된 것이다.

성당 건립 비용은 수십억 원에 달했다. 신자가 2000명이 조금 넘는 본당에서는 버거울 수도 있었지만 신자들은 적극적으로 건립기금을 봉헌하며 차곡차곡 건립 기금을 모았다.

새 성당은 건축면적 404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540명이 함께 미사에 참례할 수 있는 성전과 강당 등을 갖췄다. 921세대 2150명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