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만성동본당(주임 김병희 신부)은 5일 오전 10시 30분 전주 덕진구 기지로 177 현지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
본당은 전주 혁신도시 개발구역 한복판에 새로 지어진 성전으로 모본당 없이 온전히 새롭게 일궈진 공동체다.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전력공사 대한지적공사 등 굵직한 공공기관들이 이곳으로 이전해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대거 유입될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고려해 건립된 성전이다.
새 성전은 대지면적 약 2500㎡ 건축면적 약 460㎡의 단층 구조이며 사무실과 유아방 회합실 400석 규모 성당으로 꾸며졌다. 올해 2월 부임한 김병희 신부는 이주해온 신자들과 함께 인근 초남이성지와 이곳 성전 부지 천막 아래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해왔다. 새 성전은 우선 교구로부터 특별 지원금 3억 원으로 완공한 임시 성격의 성당이다. 2~3년 내 종탑을 갖춘 온전한 모습의 새 성전 건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희 주임신부는 “앞으로 이 지역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더 조성되고 신자 유입이 꾸준히 늘 것”이라며 “전국에서 모인 신자들이 새로 만들어가는 교구 94번째 성당을 잘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