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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교구 평협과 부산가톨릭신학원이 공동 주최한 평신도 아카데미에서 토론자들이 희년살기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부산교구 전산홍보국 제공 |
부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부산가톨릭신학원은 16일 부산가톨릭대 신학대학 성당에서 평신도 희년맞이 평신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마태 20,4)를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는 평신도의 사명과 정체성을 깨닫고 새로운 교회를 향해 나아가고자 마음을 모으는 자리였다.
신자 45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는 부산교구 총대리 손삼석 주교의 기조 강연과 김종훈(부산가대 신학대학 교수) 신부의 ‘현대 사회에서 평신도의 정체성과 사명- 교회문헌을 중심으로’ 강의, 희년살기 체험담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평신도 사도직의 일반적 이해’를 주제로 기조 강연한 손삼석 주교는 “평신도가 없다면 교회도 없다”며 “평신도는 더는 기도하고 돈 내고 복종하는 보잘것없는 속된 신분이 아니라 교회와 세상 안에서 하느님 백성의 사명을 자신의 고유한 사명으로 알고 수행하도록 불림을 받은 신분”이라고 강조했다.
손 주교는 아울러 “평신도 신원에 대한 자각과 부여된 사명과 역할에 대한 인식이 더한층 요구된다”며 “교회 구성원은 성직주의를 극복하고 상호 대화와 협력, 연대를 통해 친교로서의 교회를 건설하고 성사로서의 교회 사명을 다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