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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고 학생 17명, 하느님의 증인으로 태어나

군인 자녀 기숙형 사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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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한민고등학교 학생 17명이 세례성사를 받았다.



이동이 잦거나 오지에 근무하는 직업군인 자녀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기숙형 사립학교 한민고 학생 17명이 세례를 받고 주님의 자녀로 거듭났다.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은 4일 한민고 강당에서 국장 홍석정 신부 주례로 세례성사를 거행했다.

홍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만 간직하고 있는 것과 메시지를 보내고 그 메시지를 친구가 읽는 것이 다르듯 미사 때 하느님께 봉헌된 빵을 먹는 것과 일반적인 빵을 먹는 것은 다르다”며 “성체를 모시는 건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 축성된 빵은 ‘우리의 사랑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며 우리는 이를 통해 하느님과 일치하게 된다”고 성체성사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님의 품 안에서 일치를 경험한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세례를 받은 조연진(엘레이다, 고1)양은 “친구를 따라 미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미사에서 노래 부르는 것도 재밌고 신부님이랑 이야기하는 것도 즐거워서 계속 오게 됐다”며 “성체를 모시고 싶어 세례를 받았는데 이제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반기태(리카르도, 고1)군도 친구를 통해 신앙을 접했다. 그는 “주일마다 공부도 잘 안 되는데, 미사에 오면 마음이 편해져서 좋았다”며 “친구의 권유에 따라 세례받길 잘한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한민고에서 매 주일 집전되는 미사에는 전교생 1000여 명 가운데 130여 명이 참여하며 신앙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세례식에도 대학 수학능력시험과 학기가 끝나 귀가한 학생이 상당한대도 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주님을 향한 찬미 노래를 봉헌했다. 홍 신부는 “교회에서도 신자 이탈이 잦은 오늘날 어린 친구들의 신앙 활동은 나를 비롯한 어른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공부하느라 힘든 중에도 신앙을 소홀히 하지 않는 학생들이 참으로 기특하고 예쁘다”고 밝혔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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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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