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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카폰 신부 유해 찾을 희망 커져


【외신종합】 한국전쟁(1950~1953) 종전 65주년이었던 지난 7월 27일, 미국 공군의 C-17 수송기가 미군 전사자의 유해가 담긴 55개의 관을 싣고 북한 원산공항을 출발해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에 미국교회는 군종사제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선종한 '하느님의 종' 에밀 카폰 신부의 유해가 이 가운데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캔자스 위치타교구 카폰 신부 시복시성위원회 교구장 대리 존 호츠 신부는 "카폰 신부의 유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더 커졌다"면서 "과거의 경험에 비춰보면 이번에 송환된 55개의 관에는 55명이 아니라 더 많은 미군 전사자의 유해가 담겨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육군 제1기병대 소속 군종장교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카폰 신부는 1950년 11월 운산에서 전쟁포로로 잡혔다. 운산전투 당시 카폰 신부는 위험을 무릅쓰고 부상병을 구하고 돌봤다. 포로로 붙잡힌 뒤에도 다른 미군 포로들을 돌봤다.

증인들에 따르면, 카폰 신부는 아픈 병사들에게 음식을 나눠줬으며, 침대 시트로 포로들에게 옷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또 북한군의 감시를 피해 포로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고 성사를 집전했다. 자신의 부상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카폰 신부는 1951년 5월 23일 평안북도 벽동군에 있던 포로수용소에서 죽었다. 미국 군종신부단이 카폰 신부의 선종 기념사업으로 설립한 곳이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다.

교황청 시성성은 1993년 카폰 신부를 '하느님의 종'으로 인정했으며, 위치타교구는 그의 시복을 추진하고 있다.

호츠 신부는 이번에 송환된 미군 유해에 카폰 신부가 포함됐길 바라고 있지만, 그의 유해가 하와이 주 호놀룰루에 있는 국립태평양기념묘지 안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명용사의 묘에는 전쟁 직후 송환된 미군 675명의 유해가 있으며, 이 중 75명이 카폰 신부가 죽은 지역에서 왔다. 송환 당시 '카폰 신부'라고 적힌 관이 있었지만, 조사결과 관 안의 유해는 카폰 신부와 함께 포로수용소에 있었던 러스크 상사의 것이었다.

호츠 신부는 "러스크 상사는 카폰 신부가 죽은 뒤 그를 묻었던 사람이고, 그도 역시 카폰 신부 근처에 묻혔다"면서 "러스크 상사의 유해가 호놀룰루에 있는 만큼 카폰 신부의 유해도 같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추측에도 호츠 신부는 이번에 새로 송환된 미군 유해 중에 카폰 신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놓지 않았다. 위치타교구는 카폰 신부의 동생 유진 카폰씨의 DNA를 확보해 놓은 상태며, 이번에 송환된 유해의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츠 신부는 "카폰 신부의 유해를 찾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올 가을에는 좋은 소식이 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8.08.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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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5 5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6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7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8 즈카르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무를 수행할 때의 일이다. 9 사제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기로 결정되었다. 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는 온 백성의 무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11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섰다. 12 즈카르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15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1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17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18 즈카르야가 천사에게, “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19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20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21 한편 즈카르야를 기다리던 백성은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22 그런데 그가 밖으로 나와서 말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어떤 환시를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몸짓만 할 뿐 줄곧 벙어리로 지냈다. 23 그러다가 봉직 기간이 차자 집으로 돌아갔다. 24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였다. 엘리사벳은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25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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