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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소통ㆍ공감하는 사이로 거듭난다

예수성심시녀회 대구관구, 1박 2일 영적여정 ''조이플 스테이''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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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녀 관계를 신앙 안에서 새롭게 성찰하는 기회가 되고 있는 예수성심시녀회의 `조이플 스테이`.
사진은 피정 프로그램 중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들어주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엄마와 딸들.
 

   어머니와 딸, 모녀(母女) 사이가 예전같지 않다.

 언제까지나 엄마 품에 있을 것만 같던 10대 딸은 사춘기가 되면서 엄마와 갈등한다. 아이는 "엄마는 날 몰라!" 하기 일쑤고, 엄마는 "어떻게 내 딸이 그런 말을 할 수 있지?"하며 당황하고 속상해 한다.

 예수성심시녀회 대구관구(관구장 김옥희 수녀)는 거의 매달 한 차례씩 대구 성심교육관에서 이같은 모녀 사이 소통과 공감을 위한 피정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회 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10년 겨울에 시작된 `조이플 스테이(Joyfull Stay)`는 1회 피정에 열다섯 내지 스무 가족 모녀가 참가, 가장 친밀한 관계여야 할 엄마와 딸 사이 소통, 가능성을 믿어주는 인내에 대한 교육과 나눔을 위주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박 2일 영적 여정을 통해 모녀가 서로 자신의 마음을 비워내고 기도하며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을 갖도록 함으로써 신앙적 삶을 재충전하도록 돕고 있다. 방학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달 진행되는 피정을 통해 1년에 100~150명이 새로운 모녀관계를 이뤄낸다.

 조이플 스테이의 주된 대상은 모녀지만, 그 연령대는 초등부 어린이에서 청소년, 미혼 여성과 어머니로 범위가 넓다. 적게는 예닐곱 살 유아부터 많게는 서른대여섯 살 미혼 여성까지 두루 망라해 어머니와의 관계를 신앙 안에서 새롭게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상 가치나 기준에서 벗어나 수도원에 머물며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느님을 찾고 기쁨의 샘물을 마시며 신앙에 대한 갈증을 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최근엔 어머니만을 위한 조이플 스테이를 새로 시작했고, 오는 10월께 또 다시 어머니를 위한 조이플 스테이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각 본당 어린이들은 본당별로 단체로 참여, 신앙교육과 소통, 사랑 체험, 행복찾기 등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 중 수도자들은 면담이나 만남을 통해 어머니나 딸 사이를 중개하고 신앙생활 전반에 대해 상담을 하며 어머니나 딸이 바라는 것들을 전해줌으로써 공감의 장을 만든다. 서로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방식엔 서로 서툰 모습을 보이는 어머니와 자녀를 성숙된 신앙의 길로 이끌어 주는 셈이다.

 김연희 수녀는 "딸들도 언젠가는 어머니가 되고 생명을 키우는 존귀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우고, 좋은 어머니가 되도록 밑거름이 되는데 조이플 스테이의 목적이 있다"며 "비록 수도원에 1박 2일을 머무는 짧은 일정이지만 기도와 찬양, 나눔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삶의 변화를 추구하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 : 010-2649-2045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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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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