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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형제회 대화위원회, 종교 간 대화 위한 세미나

다른 종교 이해하며 ‘소통’ 물꼬 트다 / 6월부터 지속적으로 진행/ 이슬람·인도 종교 등 주제 다채/ 아시시 정신 실현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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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가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작은 형제회 한국관구 대화위원회(위원장 오수록 수사)는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한 세미나를 6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종교 간 대화 가능한가’(강디에고 신부, 꼰솔라따 선교수도회)를 주제로 한 첫 번째 모임에 이어 7월 이제민 신부(마산교구)의 ‘다(多)의 발견’ 강좌에는 성직자와 수도자는 물론 평신도까지 참여해, 종교 간 대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미나는 다른 종교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핵심을 두고 있다. 특히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한국사회에서는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배경에서 지난 2009년부터 개최해 오던 강좌를 프란치스코회원과 일반 신자 구분 없이 개방했다. 종교불문하고 강사진을 초빙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슬람 종교와 문화(9월) ▲인도 종교와 문화(10월) ▲한국 민족 종교(11월) 등 주제도 풍성하다.

이처럼 작은 형제회가 종교 간의 대화에 앞장 서는 것은 성 프란치스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십자군 전쟁이 한창이던 1220년 이슬람교 지역으로 선교여행을 떠난 성 프란치스코는 술탄 살라딘을 만나 ‘종교 간 대화’를 성사시켰다.

이후 198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세계 종교 지도자들을 초대해 평화를 위한 기도 모임을 마련해, 종교 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시시 정신’을 주창했다. 대화위원회의 이번 세미나는 아시시 정신을 실현하는 하나의 과정인 셈이다.

대화위원회 위원장 오수록 수사는 “다름을 이해하고 새로움을 배우면서 소통이 가능해진다”면서 “또한 다른 종교를 제대로 알 때에 내 종교의 신원의식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최근 인터넷 카페 ‘아씨시정신’(cafe.daum.net/soaik)을 개설했다. 카페에서는 세미나 자료와 강의록 등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아시시 정신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또한 세미나뿐 아니라 추후 타종교 방문을 비롯 종교와 문화에 대한 지식을 나누는 토론, 현장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역사적 예수’(한인철 목사)를 주제로 한 8월 세미나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정동 작은 형제회 수도원에서 열린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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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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