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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튼 수녀회 200돌 기념미사.. 유공자에 감사패

창립자의 사랑과 나눔정신 실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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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50돌 준비 세미나도


 
▲ 사랑의 씨튼수녀회 입회 65주년을 맞은 미국인 양노린(휠체어 앉은 이) 수녀와 금경축을 맞은 문말린(오른쪽) 수녀가 20일 창립 200주년 기념미사 시작에 앞서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랑의 씨튼 수녀회(관구장 오세향 수녀)가 창립 200주년을 맞아 20일 충남 논산시 씨튼 영성의 집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창립자 엘리사벳 앤 씨튼 성녀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기쁨 속에서 하느님 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향을 들고 춤을 추며 입장한 손어진(예수 그리스도 고난 수도회) 신부의 전례무용으로 활기찬 분위기에서 시작된 기념미사에서 수도자들은 수도회원과 가족, 후원회원 등과 함께 창립의 기쁨을 공동체 안팎에 전했다.
 
 손 신부는 강론에서 "그리스도는 수도회 회원들과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를 하느님 앞에 나오도록 재촉하신다"며 "200주년을 맞은 수녀회의 모든 발걸음에 언제나 하느님이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날 미사는 수도생활 65주년을 맞은 미국인 양노린 수녀와 금경축을 맞은 문말린 수녀, 은경축을 맞은 5명의 한국인 수녀를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수녀들은 봉헌예식에서 삼위일체를 뜻하는 파란색과 붉은색, 흰색 등 세 가지 색깔의 천을 이용한 전례무용을 선보였다.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세로 거동이 불편한 양 수녀가 문 수녀와 함께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하느님 안에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서원갱신식에서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미사 뒤에는 내년에 설립 20주년을 맞는 수녀회 소속 자선단체인 `사랑심기회`에서 20년 동안 봉사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김인숙(86, 불교신자) 여사에게 감사메달 을 전달했다. 수녀회 미국 총원은 지난 6월 20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면서부터 수녀회가 진출한 전 세계 교구를 대상으로 수녀회 발전에 공헌한 50인을 선정, 감사메달을 전하고 있다.
 
 오세향 관구장 수녀는 감사인사에서 "모든 수도자가 입회 때의 삶을 다짐하고 하느님 은총 속에 기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녀회는 17~23일 같은 장소에서 `수도회 창립 200주년, 한국 뿌리내림 50주년 준비 기념 세미나`를 열어 20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수도회 진출 초창기 수녀의 체험 등을 통해 수도자로서 정체성을 다졌다.
 
 엘리사벳 앤 씨튼(1774~1821, 미국) 성녀가 1809년 미국 매리랜드주 미츠버그에서 최초의 미국인 수도회로 창립한 사랑의 씨튼 수녀회는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성인의 정신을 따라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 실천을 목표로 유치원과 장애인 등 일반ㆍ특수교육이나 사회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0년 한국 파견 50돌을 맞는 한국관구는 창립 200주년 기념 「빈첸시오 훈화집」을 번역, 발간했으며 내년 발간을 목표로 「수도회 역사 50년사」를 집필하고 있다. 한국에는 현재 회원 210명이 11개 교구에서 맹아학교와 지체장애학교, 유치원, 본당 사도직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에콰도르 등 국외선교에도 나서고 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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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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