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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새 성전 봉헌

100주년 기념성당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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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와 주교단, 수도자 대표 등이 성전 봉헌미사에 앞서 수도원 내 중정 성전 입구에서 개관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이 8월 30일 새 성당과 수도원을 봉헌했다. 2007년 4월 6일 새벽 화재로 수도생활의 터전을 잃고 슬픔에 젖은 지 2년 5개월 만이다.

 왜관수도원은 이날 신축 성전에서 이형우(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겸 덕원자치수도원구 자치구장 서리) 아빠스 주례로 최창무(광주대교구장) 대주교와 박정일(전 마산교구장) 주교 등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등 1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이날 성전 봉헌식은 수도원 중앙정원 성전 입구에서 이 아빠스와 주교단, 사제단, 수도자 대표 등이 개관 테이프를 끊고 입당한 것을 시작으로 성수 예절과 말씀 전례, 봉헌 기도, 도유 예식, 성찬 전례, 축하식 차례로 진행됐다.

 이 아빠스는 강론에서 "도저히 불가능할 것처럼 여겨지던 수도원 및 성당 신축이 가능하게 된 것은 은인들과 봉헌회원들의 희생과 봉헌 덕분"이라며 "새 성전은 성 베네딕도회 한국 진출 100주년을 맞아 지어졌기에 100주년 기념성당이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왜관수도원은 축하식에서 성전 신축에 함께한 수도원 봉헌회원 500여 명과 베네딕도회 벗들 2000여 명에게 감사를 전하고, 봉헌회와 최호영(가톨릭대 교수, 서울대교구) 신부 등 단체와 개인에게 공로ㆍ감사패를 전했다. 특히 성전 건축에 함께한 봉헌회원들과 은인들의 명단은 제대 밑에 영구히 보관했다.

 신축 수도원 성당과 숙소동은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에 평면은 라틴 십자가 형태로 140억 원을 들여 지어졌으며, 건축연면적은 9280.93㎡(2822평)에 이른다. 철근 콘크리트 라멘조 구조이며, 외부는 붉은 벽돌과 화강암으로 마감 처리했다. 성전 내부는 1100.55㎡(333평)이며, 수도자석 96석과 신자석 400여 석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성전 안팎에는 △인류가 평화와 일치를 이루기를 기원하며 화재 당시 타고 남은 목재와 북한에서 가져온 주목으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Crux Pacis, 제작 왜관수도원 금속공예실ㆍ목공예실)`△종탑부 `생명의 십자가` 및 제의방 지붕 위 닭 상징물(디자인 김형주 이멜다, 제작 황의균 스테파노) △연길 성십자가 수도원과 왜관 성 마오로 쁠라치도수도원, 서울ㆍ덕원 성 베네딕도수도원 등을 상징하는 3개의 종(독일 파사오 종 제작사) 등 제각각 깊은 신앙적 의미를 갖는 성물이 수도회 형제들의 노력으로 제작 봉헌됐다.

 박정일 주교는 이날 "1948년 9월 덕원신학교에 들어가 두 학기를 다닌 인연으로 성전 봉헌식에 함께하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며 "이제 새롭게 성전과 수도원을 신축했으니 전례 진작이라는 베네딕도회만의 카리스마를 잘 살려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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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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