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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예수회 사목윤리교육 일환 "성평등교육" 실시

성차별에 대한 고민 나누고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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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옥라 교수가 성별 감수성 훈련을 통해 성차별 관행을 개선하고 생각과 말, 행동을 사회적 성, 즉 젠더(Gender)라는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새 관계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수회 한국관구(관구장 신원식 신부)가 최근 연례 사목윤리교육으로 `성평등 교육`을 실시, 성차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대안을 모색했다. 수도회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갖기는 이례적이다.

 성평등 교육은 12일과 13일, 16일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신수동 예수회센터 1층 소강의실에서 수도회원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이뤄졌다. 서강대 사회학ㆍ여성학 연계전공교수이자 성평등상담실장으로 있는 조옥라(소화 데레사) 교수 강의를 통해 최근 성희롱과 성폭력이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된 배경과 원인을 살피고 법원 판례를 중심으로 그 사례를 돌아본 뒤 성별 감수성(Gender sensitivity) 훈련을 통해 남녀간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보는 기회였다.

 교육은 성차별의 배경과 원인, 이론을 집중 탐색하고 왜 성희롱과 성폭력 현상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지, 성차별 제도와 관행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성별 감수성을 예민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두루 살폈다.

 마지막 날 교육에선 성희롱 예방과 성별 감수성 훈련 필요성과 전망 등을 주제로 3시간 가까이 수도자 38명이 6개 소집단별로 각자의 성별 다툼 체험을 나누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예수회 신학원장 겸 서강대 교수 우재명(도미니코) 신부는 발표를 통해 "사제직을 수행하면서 성차별 문제는 강론이나 강의 및 특강, 사목을 통해 실제적으로 대두될 수 있는 사안인데도 무심코 넘겨 왔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성평등에 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예수회 한국부관구장 정제천 신부는 "성차별 문제는 아직 교회 내에서는 체감온도가 그리 높지 않지만, 사회 일반에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사회 현안이 된지 오래여서 이번에 성평등 교육을 갖게 됐다"며 "성평등 교육도 결국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교육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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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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