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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탄생 예고 카르투시오 수녀회(원장 마리아 엘리사벳 바야니 수녀)는 10월 26일 충북 보은군 산외면 대원리 399 신축 수도원에서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축복미사를 봉헌했다.
이번에 새로 지은 카르투시오 수도원은 전 세계 카르투시오 남녀 수도원 24곳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지어진 여자 은수 관상수도원이다. 대지 1만0909.09㎡(3300평)에 건축연면적 2644.63㎡(800평) 규모로 신축됐다. 수도회 정원이 13명이어서 방은 13개이고, 사제관과 성당, 손님방, 만남의 방 등을 뒀다.
수도원 축복미사에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 카르투시오수도회 영국ㆍ미국 담당 원장 요한 신부 등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1140년 5월 설립된 카르투시오 수녀회는 2002년 5월 국내에 진출했다. 현재 프랑스 본원에서 4명이 파견해 있고, 한국인 입회자는 9명(종신서원자는 3명)이 있다.
장 주교는 축복미사 강론을 통해 "카르투시오수도원은 전 세계에 남자 수도원이 18곳, 여자 수도원 6곳이 있는데 이번에 25번째 카르투시오 수도원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청주교구에 탄생한 데 대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늘 하느님과 함께하며 수도 규칙을 잘 지키는 모범적 수도원이 되기를 우리 모두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장광동 명예기자
jang@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