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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씨튼 수녀회, 한국 진출 50주년 … 미사 등 기념행사 다채

첫 마음 그대로 사랑 실천 반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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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씨튼 수녀회는 12일 광주광역시 오룡동 은혜학교에서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쳤다.
 

가난과 겸손의 삶으로 사랑을 실천해 한국에 씨튼의 영성을 뿌리내린 ‘사랑의 씨튼 수녀회(관구장 오세향 수녀)’가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수녀회는 12일 광주광역시 오룡동 은혜학교에서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윤공희 대주교, 최창무 대주교, 사제단 40여 명의 공동 집전으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은인 및 동문, 수도회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미사에 앞서서는 50년 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던 4명의 선교사가 창설자 씨튼의 영성을 전하는 과정을 표현한 ‘전례무’가 선보였다. 또 수도회의 문장과 한국관구 수녀들이 파견돼 있는 미국, 중국, 에콰도르와 한국의 국기 봉헌식도 거행됐다.

미사 중에는 파견된 각국의 언어로 보편지향기도에 이어 초창기 수도복과 회헌, 50주년을 준비하며 전 수도회원이 필사한 ‘마더 씨튼 명상록’이 봉헌됐다. 또 미사 후에는 수도회 총장인 문말린 수녀에게 광주광역시에서 수여한 ‘광주명예시민상’이 전달됐다.

미사 강론에서 김희중 대주교는 “수녀회는 지난 50년간 광주대교구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위해 참으로 큰 공헌을 해왔다”면서 “모든 관계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친교를 나누며 살고자 하는 수녀회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교구민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미사에 이어 펼쳐진 행사에서는 수도회 창설자이자 미국교회 최초의 성녀인 엘리사벳 앤 씨튼을 기리는 칸타타 ‘하늘을 보라’와 지난 50년 수도회 역사를 담은 뮤지컬 ‘그대, 꽃불로 날아오르는’이 무대에 올려졌다. 또 공동체가 함께하는 ‘화해의 밤’을 통해 자연과 이웃, 공동체가 화해하고 깊이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수녀회는 한국 진출 50주년에 앞서 지난 4년간 진단식별과정을 거쳐 내적 성찰과 쇄신 등에 힘써왔다. 특히 2008년 총회에서는 ‘비전 선언문’을 채택, 2010년 ‘경축과 도약의 해’에 이어 ‘생태영성의 해(2011)’, ‘공동체의 해(2012)’, ‘은사의 해(2013)’, ‘새로운 도전의 해(2014)’, ‘세계 시민의 해(2015)’를 단계별로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사랑의 씨튼 수녀회는 1960년 네 명의 선교 수녀를 파견, 전남 강진 성요셉여자고등학교에서 첫 사도직을 시작했다. 현재 200여 명의 회원들이 맹아 및 지체장애 학교 운영, 본당 사목 활동, 해외 선교 등을 펼치고 있다.


이도경 기자 (revole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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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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