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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스코 성인 유해, 17일 국내 순례 일정 마치고 태국으로

“큰 사랑 마음에 새겨 기억할게요”, 성인 탄생 200주년 앞두고 살레시오회가 마련한 순례, 전국서 4만여 명 찾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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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찾은 돈보스코 성인의 유해는 17일 국내 순례 일정을 마치고 다음 순례지인 태국으로 떠났다.
 

‘나는 여러분을 이 땅에 남겨 두고 떠나지만 그건 잠시뿐입니다.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로 어느 날 영원한 행복의 나라에서 모두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돈보스코의 유언서 중)

이 땅을 찾았던 돈보스코 성인 유해가 17일 국내 순례 일정을 마치고 다음 순례지인 태국으로 떠났다.

이번 성인 유해 순례는 살레시오회가 2015년 수도회 창립자 돈보스코 성인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마련했다. 1~17일, 총 17일간의 한국 순례 일정을 마치고 살레시오회 대림동 수도원에서 열린 유해 환송 예식에는 수도회 소속 신부, 수사를 비롯한 살레시오 공동체 식구들과 순례객 등 약 300여 명이 참례해 성인 유해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예식에서는 제1독서로 돈보스코 성인의 유서를 낭독하며 평생토록 청소년만을 생각한 성인의 영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한국 살레시오 가족들과 청소년들을 축복하고 보호해주는 성인의 사랑을 기억하며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 봉헌도 이어졌다.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남상헌 신부는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돈보스코 성인께 드리는 감사와 약속,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에 이 땅에 오시어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성인의 영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일깨워주고, 살레시안들로 하여금 다시 마음을 모으게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하늘에서 기다리겠다는 성인의 유언을 따라 우리도 하늘나라에 가서 성인을 꼭 만나겠다고 약속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살레시오회 신월동 수도원장 겸 나눔의 집 원장 김해영 신부는 “이번 성인 유해 순례 동안 우리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성인께선 우리 안에 계속 살아계실 것”이라며 “성인의 사랑이 청소년, 부모, 교육자 등 모든 이들에게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순례객 장경은(세실리아)씨도 “이번 순례를 통해 성인께서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크신지 절실히 깨달았다”며 “성인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활기가 한국교회 안에 퍼져나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머물러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성인 유해 순례는 신자들이 성인의 유해를 찾아가는 일반적인 순례와 달리, 성인의 유해가 신자들을 직접 찾아온다는 점에서 더 많은 이들이 성인의 영성을 더욱 가까이서 만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전국에서 4만여 명이 성인의 유해를 찾아 기도하는 등 성인의 영성을 닮아가려는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번 성인 유해 순례를 담당했던 살레시오회 양승국 신부는 “생각했던 것과 달리 많은 분들이 성인을 만나고 성인의 은총을 받았다”며 “이번 성인 유해 순례는 순례객들에게 신앙 생활의 변화와 형제애적 일치를 얻게 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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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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