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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씨튼수녀회가 운영하는 씨튼연구원(원장 최현민 수녀)은 9일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센터에서 `생태영성과 공동체운동`이란 주제로 종교대화 강좌를 개설했다.
12월(매월 둘째 수요일 오후 7시)까지 열리는 이 강좌는 몇 년 전부터 다뤄온 생태영성 및 사상에 관한 주제를 확대해 마련한 것이다. 올해는 공동체 안에서 생태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현민 원장수녀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생태문제를 남의 문제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며 "우리 모두가 현 생태문제를 절박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구제역 사태에 대해 "신문방송에 구제역에 관한 뉴스가 뜸하다고 해서 이 문제가 끝난 것이 아니다"며 "우리 모두 책임의식을 갖고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한 실천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녹색평론 발행인 김종철씨는 이날 첫 번째 강의에서 "경제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환경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환경을 파괴하는 정치ㆍ경제제도에 대한 손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좌는 △윤형근 부소장(한살림모심과살림연구소, 4/13) △윤구병 대표(보리출판사, 5/11) △박승옥씨(한겨레두레공제조합연합회, 6/8) △변현단 대표(연두농장, 7/13) △황대권 대표(생태공동체운동센터, 9/14) △한면희 교수(전북대, 10/12) △박기호 신부(예수살이공동체, 11/9) △최현민 원장수녀(씨튼연구원, 12/14) 순서로 진행된다. 누구나 참석해 수강할 수 있다. 수강료는 9만원. 문의 : 02-741-2353, 씨튼연구원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