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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복자수녀회 ‘면형강학회’ 2년마다 중국 성지순례

선조 흔적 좇으며 신앙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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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두산순교성지, 배론성지 등을 비롯 이스라엘, 루르드 등 국내외 성지순례 코스가 잘 마련돼 있다. 자연스럽게 성지순례객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순례는 생소하게만 들린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운영하는 면형강학회가 2년에 한 번씩 중국 순례를 다녀오고 있어 화제다.

강학회는 5박6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대련·장춘·연길·소팔가자 등 한국교회 신앙선조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들을 찾아간다. 특히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 신학생이 걸어갔던 길, 김대건 신부가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찾은 길, 외국인 선교사들이 입국 루트로 사용한 길 등을 방문한다. 면형강학회가 중국을 방문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순교자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순교자 현양을 위해 창립된 한국순교복자수녀회는 지난 2000년 대희년을 맞아 ‘면형강학회’를 개설했다. 순교자의 믿음을 이 시대에 풀어내고,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끄는 신앙실천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2년 과정의 강학회는 평신도반과 수도자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천주교회사를 중심으로 한 ‘강학’, 사랑의 생활실천 묵상, 성체조배, 나눔, 미사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6기까지 600여 명의 학생들이 면형강학회를 거쳤으며, 졸업생들은 순교박물관, 순교자현양위원회, 성지 등에서 봉사하고 있다.

매학기 봄과 가을에는 성지를 방문한다. 중국 순례는 모든 강학과정을 마친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다. 한국천주교회사에 대해 공부하는 학생들인 만큼 중국 순례에 대한 호응도 높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되고 어려운 길을 걸어가면서도 신앙을 지켜낸 순교자들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본다고 한다.

면형강학회를 담당하는 유은희 수녀는 “장기적으로 교회사를 주제로 공부할 수 있는 면형강학회는 우리 수도회가 자부심을 갖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면형강학회는 격년으로 3월에 개강하며 2년 과정을 마친 학생은 심화반에 지원할 수 있다.

※문의 02-707-5649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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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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