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성경 공부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원장 신엠마 수녀)이 지난 3월 개설한 성서 온라인학습(e-learning) 강좌가 신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별한 홍보활동이 없었는데도 수강자가 400명을 넘었다. 수강자 연령대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성서 온라인 학습은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이 운영하는 기존 우편을 통한 통신성서교육과정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다. 신ㆍ구약 입문과 중급, 바오로영성 과정까지 총 8년 과정인 우편학습과 학습일정은 동일하다. 현재 신ㆍ구약 입문 과정만 서비스하고 있다.

　총 15강으로 구성된 동영상 강의는 매주 업데이트가 되고, 학기가 끝날 때까지 반복 시청이 가능해 모르는 부분을 확실히 익힐 수 있다.

　강의는 우편성서 지도를 맡아온 김계홍(광주대교구) 신부와 5년 넘게 평화방송 라디오를 통해 신앙상담을 해온 박기석(서울대교구) 신부가 담당하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수강자들은 "이국땅에서 한국어로 성경공부를 할 수 있어 좋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교육원으로 보내오기도 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어르신에게도 온라인 성서강좌는 희소식이다. 동영상 강의와 큼지막한 글씨로 정리된 강의록 덕분에 시력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좋다.

　교육원장 신엠마 수녀는 "온라인학습은 나눔과 거룩한독서 등을 하기 어려운 신자들이 성서공부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여건이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말씀을 가까이 접하고 삶 속에서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기제로 운영되는 신ㆍ구약 입문 과정은 3월과 9월 개강한다.

 

문의 : www.paulinebible.or.kr

박정연 기자
ceci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