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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청년 기도모임 ‘벗들’ 인기

영적 ‘쉼’안에서 만나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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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들’ 모임 참가자들이 렉시오 디비나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134-1) 상원관에 10여 명의 젊은이들이 둘러앉았다. 차분한 마음으로 그 주의 복음을 읽고 나눈다.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말씀이 저희 안에서 살아 있는 성령이 되게 하소서.”

모임을 담당하는 박 비오 신부(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성소담당)의 지도로 렉시오 디비나(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 聖讀)를 함께하는 이들. 세상이 줄 수 없는 말씀의 힘을 느끼며, 각자의 신앙을 나누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왜관수도원이 주최하는 청년 신자 기도모임 ‘베네딕도의 벗들’(이하 ‘벗들’)이다.

벗들 모임이 조용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의 미혼 청년신자들을 대상으로 매월(동?하계 ‘수도생활 체험학교’ 열리는 달 제외) 둘째 주 토요일~주일에 마련되는 벗들 모임은 세상 논리와 교회 가르침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정체성 찾기와 신앙 성숙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년 전부터 모임에 참가하고 있다는 곽선민(미카엘라·31·대구 노원본당)씨는 “벗들 모임은 함께하는 분들이 뭔가를 맡아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의지로 와서 기도하고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내 안에 있는 모든 근심 걱정을 내려놓고 수도자들과 함께 기도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좋다”고 모임을 설명했다.

▲수도자와 함께하는 기도 ▲자기 성찰 ▲공동 렉시오 디비나 ▲주제 나눔 등으로 진행되는 벗들 모임은 경쟁적인 현실의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영적 안식처가 되고 있다. 묵상과 나눔을 통해 참여자 모두가 서로에게 신앙의 인도자·동반자가 되어주고, 하느님의 뜻을 함께 찾아나간다.

박 신부는 “영적 갈증을 느끼는 남녀 젊은이들이 기도로서 하느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모임”이라며, “사회에서의 어지럽던 마음을 잠시 잊고, 하느님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벗들 모임은 앞으로도 젊은 신앙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모임 참가자 이성진(사도요한·대구 윤일본당)씨는 “모임 안에서 각자 영적독서와 기도 등을 체험하며 하느님과 이웃, 나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054-970-2000, cafe.daum.net/osbfriends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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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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