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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온 편지

학교 건립 3년째 … 관심·도움 절실/ 변변한 책걸상도 없지만/ 주민 기다림 너무 길어/ 내년 1월엔 개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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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전교봉사 수녀회가 3년째 건립 중인 성 안토니미션 토비아중학교의 내부 모습.
 

2011년도 두 달을 남긴 10월, 가톨릭신문에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온 프란치스코 전교봉사 수녀회의 편지였다.

‘성 안토니미션 토비아중학교에 책걸상 하나씩 봉헌해 주세요’로 시작한 편지에서 수녀회는 내년 1월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꿈이었던 중학교를 세우기 위해 공사를 시작한 지도 3년”이라며 “더디지만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 덕분으로 벽돌 한 장 한 장을 꾸준히 쌓아 올릴 수 있었다”며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토니미션 지역에는 초등학교가 유일하다. 허름한 외관일지라도 명분을 유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학교를 다닐 수가 없다.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중?고등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수녀회는 주민들의 간청으로 3년 전 중?고등학교 공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현재 교실 여섯 개, 화장실과 교사 사택 두 채 등이 완성됐다.

기숙사 공사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급한 대로 기숙사 침실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식당은 교실 두 곳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녀회는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개교를 미루고 싶었지만 이미 3년 간 기다린 주민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 이렇게라도 시작하자며 강행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실에 놓을 책걸상 문제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수녀회는 “학교라고 해도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미흡하지만 책걸상이라도 만들어 수업을 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책상 앞에 앉아 그들의 꿈을 써 내려 가는 소박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한다”며 편지를 마쳤다.

※ 잠비아 선교활동에 도움주실 분 : 우리은행1005-101-288241 (예금주 아프리카잠비아선교후원회), 프란치스코 전교봉사 수녀회(02-773-0796~7)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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