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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무료 상담소 ‘에우’


대전 지역 무료 상담소 '에우'(소장 박종우 신부)가 누구나 쉽게 신앙적·심적 고충을 이야기하고 상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9월 문을 연 이후 무료 상담을 고수하고 있는 에우는 상담이 필요하지만 선뜻 상담소를 찾기 어려운 이들에게 부담 없이 마음의 아픔과 상처를 풀어내는 치유의 자리가 되고 있다.

'에우'는 '에파타 우물가'의 약자다. 귀먹고 말더듬는 이에게 '에파타'라는 말씀으로 세상을 향한 '열림'을 주고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에게 영적인 눈을 열어주신 예수님처럼 신앙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마음을 열어 생명의 우물가가 돼 주자는 뜻이다. '자비의 샘'이라는 상담소 부제도 이런 연유에서 나왔다.

에우는 박종우 신부(대전교구 원로사목자)가 2014년 은퇴 후 신앙적 위로와 마음의 치유가 절실한 이들을 위해 마련했다. 박 신부는 "사목 현장에 있으며 고해소에서 신자들을 만났을 때 많은 이들이 영성적 갈증을 겪으며 더욱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내면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계기를 밝혔다. 특히 신앙인들의 경우 심리적인 아픔과 상처는 영성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에 상담을 통해 문제를 치료하고 돕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상담은 신앙 상담과 심리 상담으로 진행된다. 박 신부는 신앙 및 심리 상담과 면담 고해성사 등을, 전문 상담사 유영숙(소피아·대전 괴정동본당)씨가 심리 상담을 맡고 있다. 무료 상담은 내담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한 마음으로 상담소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상담소 시작 때부터 세워진 원칙이다. 이런 무료 상담은 상담소 운영이 대부분 봉사와 기부로 이뤄지기에 가능하다.

찾아오는 이들은 10대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하다. 종교도 가리지 않는다. 문을 연 초창기에는 20~30대가 많이 찾았지만 요즘은 50~60대 중년층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에우는 그만큼 '불안정한 사회구조 속에서 중년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크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혼 숙려기간에 찾아 온 부부가 상담을 통해 다시 결혼 생활을 하게 된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는 박 신부는 "병원에 갈 만큼 심각했던 내담자가 상담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적 삶을 사는 것을 볼 때 하느님 사랑을 느끼면서 아울러 사제로서의 삶도 성장하는 것을 체험한다"고 말했다.

에우 관계자는 "아직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 상담이나 주말 상담이 마련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풍성히 체험하고 이어갈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상담은 전화예약 후 가능하다.

※문의 042-285-1234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8.07.0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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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이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2-2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22 벳사이다로 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눈먼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23 그분께서는 그 눈먼 이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24 그는 앞을 쳐다보며,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걸어 다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그분께서 다시 그의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를 집으로 보내시면서 말씀하셨다.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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