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김대진(성가병원 정신과) 교수팀이 알코올 중독에 빠질 위험을 90배 이상 증가시키는 한국인의 유전자 특성을 발견, 향후 유전자 진단과 개인별 맞춤약품과 신약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톨릭대 김대진 교수는 한림대 최인근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두 가지 알코올 분해효소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알코올 분해효소가 달라지고 알코올중독 위험도 최대 90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지난 3년간 약 1000여 명 알코올 중독환자 및 정상인의 임상자료와 알코올 분해 효소의 유전적 다형성을 연구한 결과 한국인 중독 환자의 약 87가 이 유전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유전자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음주로 섭취한 알코올이 잘 분해되지 않아 혈류 내에 오랫동안 존재해 뇌 조직 등에 손상을 일으켜 알코올 중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