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는 12월 7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 주교관에서 정진석 추기경(전 서울대교구장)에게 「성녀 마리아 고레티」 출간 60주년 기념 소장본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9월 정 추기경이 가톨릭출판사에 격려금을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자리였다.
「성녀 마리아 고레티」 는 1955년 정 추기경이 처음 번역한 책이다. 또 정 추기경이 사제로서 길을 걷도록 이끈 책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성녀 마리아 고레티」 초판에는 추기경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초판 출판 당시 정 추기경은 신학생이라 외부에 이름이 알려지면 유혹을 받거나 교만해질 수 있다는 신학교측의 판단을 따랐던 것이다.
정 추기경은 “첫 번째 책이 출간된 지 60년이나 지난 줄 몰랐다”면서 “가톨릭출판사가 좋은 책을 낼 수 있게 늘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