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지 111곳을 모두 순례한 최연소 완주자가 탄생했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옥현진 주교)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는 1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지정 성지 111곳 완주자 60명에게 축복장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수여식에는 최연소 완주자인 생후 17개월 김보빈양과 가족도 축복장을 받았다. 김양은 외할아버지 조동안(마태오·61·서울 양재동본당)씨 외할머니 김정애(체칠리아·58)씨 어머니 조혜숙(실비아·32)씨와 함께 지난해 10월 16일 수원교구 남한산성성지에서 시작해 12월 25일 광주대교구 곡성성당에서 순례를 마쳤다.
29일에는 대구대교구 관덕정순교기념관 봉사자 45명이 한꺼번에 축복장을 받았다. 이들은 시복 순례단을 구성 2014년 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전국 111곳 성지를 함께 다니며 완주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날 위원장 옥현진 주교는 관덕정순교기념관을 직접 찾아 오후 3시 순교자현양미사를 봉헌하고 축복장을 수여했다. 순례 지정 성지에서 축복장 수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수여식이 끝나면서 111곳 성지순례 누적 완주자 수가 1050명으로 늘었다. 2011년 9월 시작된 이래 4년여 만에 1000명을 돌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