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호 신부(스테파노·서울 난곡동본당 주임)가 2월 11일 오전 8시5분경 선종했다. 향년 55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13일 오전 9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
1992년 7월 사제품을 받은 강 신부는 발산동본당 보좌로 사목생활의 첫 발을 내딛었으며 1994~1999년 이탈리아에서 유학했다. 귀국해서 사당동본당 보좌 동대문본당 주임을 지냈으며 중견사제 연수를 거쳐 구파발본당 주임을 맡았다. 이후 안식년을 지냈으며 2012년부터 난곡동본당 주임으로 봉직해 왔다. 고인은 마지막 임지인 난곡동성당 리모델링 및 증축을 위해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난곡 지역 신자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내는데 힘을 기울였다. 본당 차원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다가가는 사목을 통해 지역 사회의 울타리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