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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선교… 한국 국적 얻은 노 사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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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환 신부 ▲ 천노엘 신부 지정환 신부(세스테벤스 디디에·전주교구 원로사목자)와 천노엘 신부(오네일 패트릭 노엘·광주대교구 원로사목자)가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반세기 이상 한국 농촌의 생활수준 향상과 장애인의 자활 권익보호에 헌신함으로써 대한민국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지정환 신부와 천노엘 신부의 공로를 인정 특별귀화허가를 통해 한국 국적을 수여했다. 특별공로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 기존의 외국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배현정(마리 헬렌 브라쇠르) 전진상의원 원장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보르도 빈첸시오) 신부 등도 복수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벨기에 국적인 지정환 신부는 1967년 전북 임실에 국내 최초로 치즈공장을 설립해 농가 생활수준 향상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전북 완주군에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재활센터 ‘무지개의 집’을 설립해 장애인의 자활에 헌신한 공로로 2002년 호암재단으로부터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 신부는 “현재 지병으로 사회활동을 할 수 없지만 임실 치즈의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여생을 보낼 것”이라 말했다.

아일랜드 국적의 천노엘 신부는 광주광역시에 국내 최초로 지적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 생활하는 소규모 가족형 거주시설인 ‘그룹홈’을 운영 한국 사회에 장애인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확산·정착시켰다. 또 60여 년간 직업 훈련 사회 적응 훈련 등을 통해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인권 옹호 및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헌신했다. 천 신부는 “특별공로자로 귀화허가를 받은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인으로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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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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