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는 3월 3일 오후 2시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2016년 해외선교사 파견미사를 봉헌하고 남궁은·신광호·김성민·이현규·정성훈 신부 등 5명을 각각 일본 동경 사이타마교구 호주 시드니 대교구 중국 서안교구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협력사제로 파견했다.
교구 주교단 사제단을 비롯해 3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한 미사에서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한국교회가 외국 선교사들에게 받은 만큼 온 세상에 보답하는 의미로 선교에 나서야 한다”면서 “파견 사제들은 한국 순교자들의 복음 선포 열정을 본받아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살아 달라”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또한 이날 선교 사제 파견 예식을 통해 사제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한편 성스러운 직무의 표징인 영대를 직접 걸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파견 사제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한 신광호 신부는 “사제 서품식 때 모든 것을 내놓겠다 다짐했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며 “이런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로써 서울대교구 해외선교 사제 수는 19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교구는 일본 프랑스 호주 페루 탄자니아 스페인 중국 등 10개국에 선교 사제를 파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