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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선교사’를 만나다] 서울대교구 주수욱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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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이 세상 첫 번째 ‘자비의 선교사’이십니다. 이번 자비의 선교사 활동은 다시 그 원점으로 돌아가 새 출발한다는 의미가 큽니다.”

3월 4일 오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자비의 선교사 임명 및 파견예식을 앞두고 만난 주수욱 신부(서울 대방동본당 주임). 주 신부는 자비의 선교사로서 활동하게 된 소감을 밝히며 자비의 선교사 제도 자체에 대한 근원적 의미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먼저 물질문명에 빠져 있는 이 시대에 하느님 자비와 풍요로움을 되살리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황이 강조하는 하느님 자비 정신을 추상적으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성경 속에서 말씀을 찾고 우리 삶 속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유혹을 주는 물질만능주의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단호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하느님 자비와 생명을 세상에 다시금 불어넣고 모든 교회 구성원이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자비’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본이자 핵심이다. 주 신부는 죄를 용서하고 자비를 베푸는 행위야말로 생명을 회복하는 첫 걸음이라고 짚었다. “죄를 탕감해준다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을 떠나 외면하고 계속 ‘죽음의 문화’에 갇혀 있는 사람일지라도 이를 다시 살려내는 것이 하느님 자비입니다.”

그는 또 하느님 자비를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이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되기를 바랐다. “인간이 최소한으로 지켜야 하는 행위는 결국 하느님 자비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시대에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쳐다보고 복음 말씀에 기초해 어떤 일부터 할 수 있을지 꼭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교회와 구성원들에 대한 부탁도 잊지 않았다. “인간성을 무시하는 영리주의적 요소를 극복하고 ‘살아있는 공동체’로 거듭나는 것이 자비의 희년을 맞은 우리 교회 사명입니다. 교우들께서도 기도를 통해 하느님 자비에 초점을 맞춰 주십시오. 자비의 선교사로서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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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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