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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임기 마지막 해 보내는 가톨릭대 총장 박영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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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역사상 최초 연임 총장으로 두 번째 4년 임기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박영식 신부는 “2009년 부임하던 해만 해도 가톨릭대는 ‘알려지지 않은 대학’이었지만 이제는 ‘알려진 대학’을 넘어 명문대로 자리잡았다”는 말로 지난 8년간 가톨릭대의 변화상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가톨릭대는 최근 학부교육 선도대학 사업(ACE),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LINC),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등 정부가 시행한 주요 교육재정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되면서 대학가를 놀라게 했다. 박 신부는 “주요 교육재정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은 가톨릭대가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고 이제는 다른 대학들도 가톨릭대가 정부 재정지원을 받아도 당연하게 여길 뿐 놀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톨릭대가 수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국고사업은 현 시대가 요구하는 대학 체질 개선에 뚜렷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신부는 2024년에 대학 진학 학령인구가 30만 명 밑으로 떨어지고 학생 수 부족으로 전국 대학의 절반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가톨릭대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총장부터, 교직원, 학생이 혼연일체가 돼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대학가의 화두인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정원 감축, 전공 통폐합 등 학사구조 개편이 대학 구조개혁의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진정한 구조 개혁은 대학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가톨릭대는 이미 전공 간 벽을 허물고 학문 간 소통을 시도하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가 최근 몇 년간 명문으로 부상하는 데는 인문사회계열 중심의 산학협력 추진도 하나의 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신부는 이에 대해 “보통 산학협력이라고 하면 이공계 대학 지원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공계에 영혼과 생명을 불어넣는 분야가 인문사회계”라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도 가톨릭대를 포함한 가톨릭계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요즘 금수저, 흙수저 논란은 존재와 생명보다 소유를 중시하는 사고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가톨릭대는 자체 개발한 ‘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ELP) 등을 통해 윤리적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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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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