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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한국 문화 향연’ 축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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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도원에서 궁중 음악, 가야금 산조 등 한국의 전통 가락이 울려 퍼지고 춤사위가 펼쳐졌다. 전통혼례식이 재현되는가 하면 불고기, 잡채, 깍두기 등 한국 음식이 선보였다.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총아빠스 볼프랑 왹슬러)은 6월 24~25일 이틀 동안 ‘한국 문화의 향연’을 열었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 문화 라이브 공연과 전시회 등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면모가 소개됐다.

지난해 10월 있었던 수도원 선교박물관의 한국관 재개관 축하 의미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볼프강 왹슬러 총아빠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를 비롯해 에밀리아 뮐러 바이에른 주장관, 이경수 주독 한국대사 등 4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24일 오전 11시 ‘동서문별곡’ 전시회 개막과 함께 막이 오른 한국문화의 향연에서는 전통 문화 공연 전시, 한국관 관람 등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것과 함께 책과 사진을 견학하고 고유 음식 체험, 한지 공예 소품 제작으로 직접 한국을 느껴보는 장도 펼쳤다. 또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과 독일 한국학의 시작을 고찰하는 등 독일에서의 한국 연구 상황을 학술적으로 짚어보는, 문화 학술적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주 베를린 한국대사관 후원으로 진행된 행사는 무엇보다 한국교회에 선교사를 파견, 첫 남자수도회가 시작될 계기를 만들었던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 자료들이 재조명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컸다. 지역 언론에 ‘다양하고 다채로운 한국 문화 소개’로 대서특필 되는 등 문화 교류 차원에서나 규모, 내용 등에서도 수준 높았다는 평을 얻었다.

박현동 아빠스는 이날 개막식에서 “재개관한 한국 전시관은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사들이 깊은 애정을 갖고 한국 문화를 아끼고 보존하려 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활동하다 북한에서 순교하신 38분의 시복 작업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데, 이 문화 축제는 그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자리이면서 베네딕도 회원들이 한국에서 했던 일들을 알리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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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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