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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서 교구사제 격려하고 온 서울 해외선교봉사국장 박규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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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교회는 그동안 받은 것을 나누는 성숙한 교회로 성장해 있습니다. 많은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해외 오지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여러 가지 너무나 열악한 조건임에도 복음을 전하는 데 기쁨과 큰 보람을 느끼시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고국의 더 많은 신자들이 기도와 후원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최근 서울대교구 남미 선교사제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돌아온 교구 해외선교봉사국장 박규흠 신부. 그는 지난 7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렸던 제18차 라틴아메리카 한국가톨릭선교사회 연수 참가에 이어 페루, 과테말라에서 선교 중인 교구 사제들과 첫 교구 모임을 가졌다.

“농촌에서는 그야말로 신자들이 닭 한 마리를 들고 오기도 하고, 가난한 도시에서는 꼬깃꼬깃한 쌈짓돈을 내놓기도 한답니다. 도시화된 지역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사제와 신자들 간, 또 목자와 양들의 관계입니다. 그런 면에서 선교는 사제들에게 참 큰 은총이고 도움인 것 같습니다.”

열정적으로 현지 신자들과 함께하면서 하느님과의 삶을 새롭게 찾는 사제들 모습에 대견함을 느꼈다는 박 신부는 “하지만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 등은 환경이나 물질적인 면에서 힘든 게 많다”며 “기도와 함께 재정적 도움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선교사들은 어떤 작업이나 활동이 잘 진행될 때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박 신부는 우선적으로 ‘기도의 힘’을 언급했다.

“선교사는 특별한 존재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선교사의 모범을 보이셨듯이 그분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선교사입니다. 해외선교사는 도움 받은 만큼 가진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 기본은 하느님과 늘 함께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 역시 그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현재 14개국에 14명 사제들이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최소한 1년 내에 사제 5명이 더 선교사로 파견될 예정이다. 그만큼 해외 선교 활동에 교구의 힘이 실리고 있다.

현지 교포 신자 공동체를 만나보는 시간도 가졌다는 박 신부는 “한국인 사제 부족으로 한국어 미사를 봉헌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신자들을 보면서 한국교회 사제들이 참으로 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했다.

박 신부는 앞으로 선교지와 교구 내 본당 간 결연을 추진, 선교 후원이 좀 더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인 신자 공동체가 있는 지역에서는 선교와 교포사목을 절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후원 문의 02-727-2407(9) 서울대교구 해외선교봉사국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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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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