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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년’ 학술대회 여는 서강대 신학연구소장 이규성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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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에 일어난 루터의 종교개혁은 그리스도교 쇄신의 노력이 초래한 명암을 뚜렷이 보여줍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국 사회 안에서 가톨릭과 개신교가 다양성을 보존하는 가운데 일치를 이뤄갈 수 있는 학문적, 실천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9월 23~24일 ‘종교개혁 500년, 그 빛과 어둠’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여는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장 이규성 신부. 이 신부는 이번 대회의 가장 중요한 열쇳말은 ‘개혁을 개혁하라’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수님은 하나의 교회를 만드셨는데, 서로 반목하고 불일치하고 비난하는 식의 교회상을 갖고서 과연 하느님 말씀이 우리를 구원한다고 얘기하는 게 떳떳한 일일까요.

종교개혁 문제를 바라보면서 ‘쇄신’에 대한 물음을 되새겨 보고 싶습니다.”

이 신부는 국내 경우 개신교 측 위주로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지만 이미 해외 교회에서는 수년 전부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학술행사들이 있어왔다고 했다. 2017년 스웨덴에서 열리는 가톨릭교회와 루터교 공동 주관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식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참가 의사를 밝힌 부분을 언급한 이 신부는 “이는 종교개혁 사건을 단지 그리스도교 분열의 촉발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분열을 넘어 일치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면서 가톨릭교회와 개신교 양측 모두 ‘항상 개혁되어야 하는 교회’라는 공통된 교회 인식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 안에서 인류에 봉사하는 참된 교회가 되기 위해 재해석될 필요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해 왔다는 이 신부는 “개신교 측을 포함 여러 국가에서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논의를 한다는 면에서 학술적인 면 뿐만 아니라 교회 일치적인 면에서도 여러 화두를 던져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쇄신을 향한 회심의 실마리를 푸는 작은 출발점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내용은 연구소 전문학술지 ‘신학과 철학’에 두 번에 걸쳐 소개될 예정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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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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