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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뿌리는 피파」 출판 앞둔 동화작가 김인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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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제 동화는 대중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있고, 특히 가톨릭적인 가치관이 스며있다고 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날 오후 세 번째 작품 「씨 뿌리는 피파」 출판을 앞두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인정(엘리사벳·34) 동화작가를 만났다.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좋아했고 10살 때 학교에서 자신이 쓴 글로 칭찬을 받으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돼 그때부터 그림과 글을 함께하는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수줍게 말문을 연 그녀는 84년생, 결혼 1년차 새댁이다.

“네 살 때 온 가족이 세례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저에게도 한 때 냉담한 시기가 있어요. 공부와 일이 우선이라는 생각에서였죠. 대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세계청년대회에 참여하면서 지금의 저로 바뀐 겁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고민의 시간을 잘 이겨냈기에 이제는 결혼도 임신도 일도 모두 생활 안에서 통합적으로 보는 시야가 생긴 것 같아요.”

11월 중순 출간을 앞 둔 「씨 뿌리는 피파」 역시 성경의 씨 뿌리는 사람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이야기의 마무리도 잠언 4장 23절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거기에서 생명의 샘이 흘러나온다”로 맺고 있다.

김 작가는 「씨 뿌리는 피파」를 통해 우리가 뿌린 씨앗을 다른 사람이 거둘 수도 있다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일이 잘 안 된다고 생각될 때에는 그냥 멈추어요. 쉬는 거죠. 한 때는 멈추면 뒤지는 것 같고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분명 하느님께서 제게 다른 일을 주시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죠.”

내년 3월 엄마가 되는 그녀는 마더 데레사의 말처럼 주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을 따뜻하게 녹여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무지개 같은 글을 쓰는 몽당연필 작가가 되고 싶어 한다.
신천연 명예기자 sabwna0613@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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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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