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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16명, 서울 당산동본당 방문해 친교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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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제가 다니던 본당의 주임 신부님도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신부님이었습니다. 여러분들 선배 신부님들의 피와 땀으로 오늘의 한국교회가 있게 됐습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국 사회와 교회를 위해서도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서울 당산동본당 주임 김성만 신부는 11월 20일 오전 11시 미사를 함께 집전한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을 향해 깊은 절을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파리외방전교회 총장 질르 레이팅거 신부(Gilles Reithingeer)와 한국지부장 임경영 신부(Emmanuel Kermoal)를 비롯해, 전교회 참사위원단과 아시아 각 지역 대표 등 모두 16명의 선교사들이 당산동본당을 방문했다.

이들은 11월 15~22일 일주일 동안 서울 합정동 파리외방전교회 한국 지부에서 열린 연례 운영위원회 틈틈이, 서울 명동주교좌성당과 성가복지병원,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등을 방문하고 한국교회 현황을 살펴봤다.

교중미사를 함께 집전한 선교사들은 미사 후 간단한 환영식에 이어, 당산동본당 사목위원들과 간소한 식사를 함께 나누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본당 총회장 임광수(시몬 베드로)씨는 “많은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복음 선포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파리외방전교회의 선교사들과 직접 만나게 되어 기쁘다”면서 “모든 신자들이 한국의 순교자들뿐만 아니라 낯선 이국 땅에서 순교한 외국 선교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팅거 총장은 답사를 통해 “병인순교 150주년의 뜻깊은 기념 기간을 지내는 한국교회를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자비의 해 폐막과 함께 ‘자비의 문’은 닫혔지만 자비를 실천할 우리의 소명은 항상 열려 있으니 모든 분들이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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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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