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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회 행복한 장애인… 공모전’ 최우수상 양은경 씨

“평일 비어있는 교리실, 장애인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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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은경 씨
 

“성당은 장애인들에게 때로는 높은 벽이 되기도 합니다. 비장애인 위주로 모든 것이 돌아가니까요. 이번 공모전에 많은 분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수원교구 제1회 행복한 장애인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양은경(데레사·32·수지본당) 씨는 ‘소감’보다 ‘바람’을 먼저 당부했다.

수원교구는 지난 3월 ‘지적장애인(중증)들이 지역 안에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4월 15일 추천작품을 선정, 18일 서울대공원 빈자리 축제에서 당선된 아이디어를 시상한 바 있다.

양 씨의 아이디어의 핵심은 ‘성당 내 교리실 등을 평일에 장애인들에게 개방하자’는 것이다. 평일이면 사용하지 않는 교리실에서 장애인들이 영화상영, 취미활동교육, 독서, 친목도모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자’는 취지다.

일상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떠올릴 수 있는 쉬운 아이디어지만, 장애인의 눈높이로 보아야만 생각할 수 있는 실현 가능성 높은 아이디어다. 장애인들이 교리실에서 함께하다보면 하느님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신앙’으로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되며, 나아가 교리교육도 할 수 있게 된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양 씨의 아이디어 외에도 우수상에 방기성·조우진 씨, 장려상에 정회정(스콜라스티카)·김종우(베드로) 씨 등이 각각 선정됐다. 양 씨는 “성 분도복지관에서 정신지체장애인들을 보며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 가톨릭대 사회복지대학원에 진학했다”며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오혜민 기자 (oh0311@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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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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